28초짜리 짤막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신호등을 지키는 개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모든 무단횡단 인간들이 봐야할 영상’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1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삐딱하지만똑바로’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9일 밤 올린 영상입니다. 이 네티즌은 “퇴근길에 본 개”라면서 “이걸 보고도 무단횡단하면 개만도 못한 인간이 되는 건가요?”라고 적었습니다.
영상 하단에는 12월 9일 오후 6시53분쯤 촬영된 것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건널목 한편에 서있던 하얀색 개가 차들이 서고 파란색 신호등이 들어오자 좌우를 확인한 뒤 건널목을 유유히 건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영상에 환호했습니다.
“이제 이 영상을 보고도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떳떳하게 부를 수 있겠군요.”
“이 영상을 대한민국 무단횡단자들에게 바칩니다.”
글은 오른 지 만 하루가 넘으며 500여개의 댓글과 90여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영상은 인터넷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 네티즌들도 “개똑똑하네” “개도 안하는 무단횡단, 좌우확인까지! 귀여워~”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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