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계훈련 실시, AN-2 강하훈련 20배 늘어

Է:2014-12-10 19:13
ϱ
ũ
북한군이 올해 동계훈련 기간을 1개월 앞당기고 훈련 규모도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0일 “11월 초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동계훈련이 초기단계에서부터 이례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11월 중순부터 AN-2기를 이용한 특수부대 공수강하 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훈련 빈도는 예년보다 20여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대 수준이다. 지금까지 AN-2기 공수훈련에 참여한 특수부대원은 1만여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AN-2기는 길이 13m, 기폭 18.2m로 완전무장한 특수부대원 10명 정도 태울 수 있다. 북한은 300여 대의 AN-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항공기는 저고도 비행시 레이더 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군 당국은 북한이 AN-2기를 이용해 특수부대원들을 후방으로 기습 침투시키는 훈련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김정은 북한 노동당 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서해 온천 일대에서 공기부양정 20여대가 참가해 실시한 해군 특수전부대 합동상륙훈련에도 1000여명의 특수부대원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서북도서 기습강점을 가정해 동해 한 섬에서도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보다 2배가 넘는 규모의 포병부대가 야외에 전개해 사격훈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북한군은 전방 사단급 부대 주력 방사포인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 등 200여문의 방사포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올해 여름 실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지역에는 사거리가 60㎞가 넘는 240㎜ 및 240㎜ 개량형 방사포 등 200여문이 배치됐다.

군 소식통은 “정밀도가 향상된 GPS(인공위성위치확인) 내장 폭탄도 개발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최근 군사활동 양상은 김정은이 천명한 ‘2015년 통일대전 완성의 해’를 준비한다는 명분으로 훈련열풍으로 조성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정은 훈련현장 지도 때 군부대를 불시에 비상소집시켜 훈련실적이 저조한 부대 지휘관을 보직 해임하고 부대를 해체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통해 훈련 열풍을 조성하고 있다”며 “핵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 접적지역에서의 총·포격 도발 등 오판에 의한 도발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 기지에서 진행 중인 발사대 증축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증축 중인 발사대는 은하-3호 로켓보다 길이가 2배 길고 탄두에 500㎏의 물체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