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0·독일·사진)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1월 9~31일·호주)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첫 번째 목표는 55년 만의 우승이다. 더 중요한 목표는 대표팀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4일 신예들이 대거 포함된 제주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참신한 선수가 있다면 아시안컵에 데려가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비 제주 전지훈련 기자회견에서 “마지막까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며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선수가 있다면 마지막 순간에 깜짝 발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 제주 전지훈련에는 한국, 중국,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 28명이 소집됐다. 이 가운데 13명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신예다. 특히 K리그 공격수 4명 중 강수일(27·포항 스틸러스)을 제외하면 모두 프로 2년차다. 김승대(23·포항), 이정협(23·상주 상무), 황의조(22·성남 FC)는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전성기를 맞는 선수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으로 이번에 발탁된 24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 16명이 1990년 이후 출생 선수”라며 “젊은 선수들을 뽑아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열정이 있고 배가 고픈 선수가 있다면 경험과 나이에 상관없이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전히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동국(35·전북 현대), 김신욱(26·울산 현대)은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박주영(29·알 샤밥), 조영철(25·카타르 SC) 등은 최근 소속 팀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의 아시안컵 발탁 가능성과 관련해 “컨디션이 정상이고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에게는 언제라도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박주영에 대해선 “최근 두 경기 풀타임 출전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없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취임 때부터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린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 전지훈련부터 차세대 스트라이커를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시안컵 준비가 얼마나 됐느냐는 질문에 “최근 이란과의 평가전까지 상황을 보면 10점 만점에 7점이나 7.5점 정도까지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같은 장소에서 하나은행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후원계약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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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아시안컵에 참신한 선수 깜짝 발탁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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