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과 함께 리턴하겠다’ 사퇴하겠다는 조현아가 ‘리턴’ 위해 남겨둔 자리

Է:2014-12-10 09:45
:2014-12-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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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과 함께 리턴하겠다’ 사퇴하겠다는 조현아가 ‘리턴’ 위해 남겨둔 자리
편집=김동우 기자
‘땅콩 리턴’ 조현아 대항항공 부사장의 보직 사퇴가 무늬도 못내는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자신에게 땅콩을 봉지째 제공해 격분한 조 부사장은 9일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사장 직위와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면피용’ 발표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파리 출장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큰딸인 조 부사장의 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기내식기판사업본부 본부장, 호텔사업본부 본부장, 객실승무본부 본부장을 겸임해 왔다. 이번 논란으로 조 부사장은 본부장 직책에서 모두 물러났지만 부사장 직위와 대한항공 등기이사, 칼(KAL)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조 부사장의 보직 사퇴는 대한항공 측 사과문 발표가 비난 여론을 오히려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밤 보도 자료에서 “승무원(사무장)이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 사용법조차 모른 채 변명과 거짓으로 둘러댔으며, 이에 대한 지적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책임을 승무원의 잘못으로 돌린 것이다.

조양호 회장은 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조 부사장이) 업무 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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