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역대 최다인 9회 골든글러브 수상

‘국민타자’ 이승엽(38)이 프로야구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승엽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시즌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또 2012년과 올해 지명타자 골든글러브까지 끼며 9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9회 골든글러브 수상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승엽은 올시즌 127경기에 나서 타율 0.308, 32홈런, 10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올해로 야구를 시작한 지 20년인데 뜻 깊은 선물을 받았다”면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 2014년에도 잘했지만 2015년에도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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