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2년새 잡힌 노루, 제주시만 1600여마리…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포획 허용

Է:2014-12-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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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 2년새 잡힌 노루, 제주시만 1600여마리…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포획 허용
눈 쌓인 한라산 중턱 목장지대로 내려온 노루들이 눈을 헤치고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부터 포획이 허용된 한라산 노루의 포획량이 현재까지 제주시 지역에서만 1600여마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 노루는 지난해 관련 조례에 따라 유해동물로 지정돼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포획이 허용된 상태다.

제주시는 올해 11월을 기준으로 노루 881마리를 포획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노루 포획숫자는 797마리로 2년간 총 포획량은 1678마리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총 1억1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에 노루포획을 위탁시행하고 있다.

노루는 읍면지역의 경우 구좌읍·애월읍·한림읍, 동지역의 경우 봉개동·노형동 등에서 많이 서식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노루가 주로 포획되는 시기는 콩 등의 작물이 자라는 7월경으로 조사됐다. 포획에는 총기류와 그물, 생포용 틀, 올무를 사용할 수 있다.

노루포획이 진행되면서 환경단체들은 제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하는 것은 자연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피해 당사자인 농민들은 농작물 피해 저감을 위해 일정 개체수를 포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시는 현재 노루개체수와 서식밀도 등을 조사한 후 노루포획 해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루의 종 보호와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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