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 개통 4년 만에 누적 이용객 1797만명…매년 급증세

개통 4년을 맞은 KTX울산역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KTX 개통 4년(2010년 11월~2014년 10월) 동안 울산역 수송실적 등 통행실태 변화를 분석하고 울산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14년 9월 26~29일) 결과를 포함한 ‘KTX 개통 4년 울산역 이용실태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역 1일 평균 이용객은 2010년 11월 8551명에서 2014년 10월 1만5129명으로 무려 76.9%나 급증했다. 주말은 1만8006명으로 평일 1만2061명보다 1.5배 많았다.

개통 4년간 총 누적이용객은 1797만3000여명으로 연 평균 449만3000여명이 울산역을 이용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57.8%로 가장 많았고 서울·경기 24.3%, 부산·경남 8.0%, 대구·경북 5.3%, 대전·충청 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통행목적은 개인용무가 42.2%, 업무 31.7%, 여행 9.8% 순으로 나타나 KTX 개통 1년 후부터 비슷한 수준의 통행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계교통수단은 리무진 40.4%, 승용차 32.3%, 일반버스 12.9% 택시 12.3% 순으로 대중교통(리무진, 일반버스) 수단분담률이 50%를 웃돌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역 이용편의를 위해 개선돼야 할 주요 사항은 인접 도시 간 광역 철도·버스 노선 부족 등 연계수단 이용불편 34.6%, KTX 운행횟수 부족 25.7%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KTX 정차횟수 증편, 버스·택시 승강장 지붕 연장 등을 통해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변 지역 및 교통수단간 유기적 연계환승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복합환승센터 개발, 연계교통수단 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도시(광역)철도 건설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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