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아시아대학들 대약진 속에 한국만 100권밖에서 끙끙

Է:2014-12-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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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경영대학원(MBA) 랭킹에서 아시아 대학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100위안에 드는 한국 대학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교육컨설팅 회사 이머징과 독일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덴스가 세계 20개국의 인사 담당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MBA 랭킹에서 150위권 안의 아시아 대학은 총 29개로 약 20%를 차지했다. 해마다 진행되는 이 조사는 MBA 졸업생들의 취업 실적을 중심으로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결과에 대해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1년 세계 150위권 이내의 아시아 대학이 10%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볼 때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캠브리지대와 하버드대, 예일대 등 영미권의 전통 명문대학들이 최상위권을 점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대가 10위를 기록해 아시아권 대학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2년 전만 해도 20위권 밖이던 도쿄대가 미국 컬럼비아대(11위)를 제치고 10위권 안에 진출한 것이 아시아의 약진을 보여준다고 NYT는 설명했다. 도쿄대 다음으로는 홍콩과학기술대(16위)와 베이징대(20위), 인도과학원(22위), 도쿄공업대(26위) 등이 잇따라 30위권 내에 들었다. 이들 대학을 포함해 총 11개 아시아 대학들이 100위권 이내에 들었다.

그러나 100위 이내에 한국 대학은 없었다. 그나마 지난해 137위에 머물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05위로 상승했다. 포항공대(124위) 서울대(130위) 연세대(143)는 150위 안에 드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권 대학의 약진으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 일류 대학들을 제외하고는 중간 순위에 있는 영미권 대학들의 순위는 대부분 내려갔다고 NYT는 전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17계단이 떨어져 5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퍼듀대 역시 96위에서 131위로 추락했다.

이머징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참고해볼 때 MBA 시장에서 더 이상 장소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NYT는 최근 들어 아시아 대학 등으로 진학해 다양한 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다른 지역 출신 직장인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올해 세계 MBA 순위에서도 아시아 대학들은 상위 100개 대학 중 14개가 포함돼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 대학은 45위를 기록한 성균관대만 순위권에 들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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