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인질구출 경비견에 들통…알카에다, 즉시 인질 살해

Է:2014-12-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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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인질구출 경비견에 들통…알카에다, 즉시 인질 살해
국민일보DB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 납치된 인질 2명을 구출하려다가 경비견 등에 발각돼 양측의 교전이 시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카에다 무장대원 1명은 교전이 시작되자 즉시 인질들을 살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6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을 통해 전날 오후 5시(예멘시간 6일 오전 1시, 한국시간 6일 오전 7시)에 구출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오스프리’ 수송기 2대에 나눠 탄 약 40명의 네이비실 대원과 야전 의료진은 인질들이 붙잡혀 있던 근거지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 착륙했고, 납치범의 근거지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네이비실 대원들은 담으로 둘러싸인 근거지에에서 약 100m 앞까지 접근했을 때 무장대원들에게 들켰고, 곧바로 총격전이 시작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네이비실 대원들을 발견한 경비견이 짖는 바람에 작전이 들통나 구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특히 총격전이 벌어지자마자 무장대원 1명이 인질들을 잡아둔 건물 안으로 들어가 인질들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약 10분간의 총격전이 끝나고 네이비실 대원들이 치명상을 입은 인질들을 발견하자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인질 중 한 명은 대기 중이던 미군 군함으로 옮겨지던 도중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한 명도 군함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네이비실 대원들은 약 30분간 작전을 수행했고, 대원 중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다.

이번에 투입된 특수부대원들이 주로 네이비실 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임무에 주로 투입되는 ‘팀6’ 대원이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미 국방부는 이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또 이번 구출작전과정에서 숨진 미국인 루크 소머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인 피에르 코르키 중 누가 먼저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인질 구출작전 과정에 대해 “기습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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