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왕이 사자 맞아?…진주 동물원서 곰 공격 받은 사자 이튿날 죽어

Է:2014-12-07 21:30
ϱ
ũ
밀림의 왕이 사자 맞아?…진주 동물원서 곰 공격 받은 사자 이튿날 죽어
국민일보DB
진주 동물원서 곰이 사자를 공격해 다음날 사자가 죽은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30분쯤 경남 진주시가 직영하는 진양호 동물원에서 수컷 곰이 암컷 사자를 공격했다.

이 동물원은 곰과 사자를 같은 우리에 넣고 쇠창살로 생활구역을 분리한채 함께 사육하고 있었다.

그런데 곰이 우리 내 쇠창살 쇠문을 통해 반대편으로 넘어가 사자를 덮쳤다.

자물쇠로 잠겨져 있던 쇠문이 녹이 슬어 약해지면서 곰이 걷어차자 부서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맹수끼리 싸움이 붙었다는 소식에 달려온 동물원 사육사는 두 동물을 떼어놓은 뒤 각각 격리시켰으나 다음날 오전 출근한 사육사는 사자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자를 부검한 수의사는 "사자 나이가 20살이나 돼 최근에는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별다른 외상이 없고 내장에도 염증이 있어 노화로 인한 자연사"라고 결론내렸다.

사육사 역시 "사자 어깨에 털이 좀 빠진 것 외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퇴근할 때까지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사자가 자연사했다고 진주시에 보고했으나 보고서에는 사자가 죽기 전날 곰의 공격을 받았다는 내용이 빠져 고의적으로 보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986년 문을 연 진양호 동물원은 최근 별다른 투자나 시설보수 등이 없어 우리 곳곳이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