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 전 여자친구 살해한 30대 남성 도주 13시간 만에 검거

대구에서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달아난 30대 남성이 도주 1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노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쯤 대구 동구에 있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전 여자친구 B씨(37)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당시 집안에서 범행을 말리던 B씨 부모가 노씨 도주 후 경찰에 신고했다. 노씨는 7일 오전 10시55분쯤 주거지 인근인 대구 달서구 한 길가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노씨가 7개월 정도 만나오던 B씨가 더 이상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노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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