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사망자 20만명 넘어

시리아 내전이 4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일(현지시간)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내전이 발발한 201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리아 내전 사망자가 모두 20만2354명이라고 밝혔다. 민간인 사망자는 6만3074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1만377명으로 집계됐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측 사망자는 정부군 4만4237명, 국가방위대원 2만8974명,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조직원 624명, 시아파 외국인 용병 2388명 등이다. 반군 사망자는 3만7324명이며 이슬람국가(IS)와 알누스라 전선 등에 가담한 외국인 지하디스트 사망자는 2만2624명이다.

SOHR는 시리아 내 활동가와 의사, 변호사 등을 통해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하고 있다. IS와 정부군 장악 지역에서는 활동에 제약이 있어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리아 정부 교도소에 수감된 30만명과 실종된 2만명의 생사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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