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소속 원양어선인 501오룡호가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해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됐다.
사조산업 부산사업장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는 2일 “사고 해역에서 선박 4척이 밤샘 구조·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구조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는 지난 1일 오후 2시20분쯤(현지시간) 러시아 서베링해를 운항하다 좌초해 침몰했다. 트롤선에는 한국인 선원 11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과 러시아 감독관 1명 등 총 60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러시아 감독관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필리핀 선원 1명, 한국인 선원 1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구조 직후 사망했다.
사조산업이 밝힌 한국인 탑승자 명단은 ▲김계환(46·선장) ▲유천광(47·1항사) ▲김범훈(24·2항사) ▲김순홍(21·3항사) ▲정연도(57·갑판장) ▲최기도(60·갑고수) ▲김치우(53·기관장) ▲김영훈(62·1기사) ▲이장순(50·조기장) ▲김태중(55·냉동사) ▲마대성(56·처리장) 등이다. 숨진 선원의 신원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사조산업 측은 “오룡호 고기 처리실에서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며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선원들이 배를 세우려고 노력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 펌프로 배수 작업을 했으나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퇴선명령이 떨어지고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501오룡호는 1978년 건조된 1753t의 배로 2002년 재건조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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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한국인 탑승자 공개… 5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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