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도훈(사진) 감독을 중심으로 전자랜드 특유의 근성과 정신력이 살아나고 있다.
전자랜드는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뛰어난 선수나 전력 보강이 없어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다. 경기 외적으로도 홈구장에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열려 1라운드 8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달 12일 서울 SK에 지며 충격적인 9연패 늪에 빠졌다. 팀 순위도 10개 구단 중 9위로 급강하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후 거짓말 같은 반전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선두 울산 모비스를 맞아 연장 접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대 74로 승리해 6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자랜드의 6연승은 2011년 3월 12일 이후 1358일 만이다.
유 감독은 유달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조직력을 강조하는 사령탑이다. 이에 선수들도 최근 경기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철저한 스위치 디펜스(도움수비)와 풀코트 프레스(전면압박수비)가 돋보인다. 유 감독은 또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중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주장으로 선임하는 모험을 걸기도 했다.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전자랜드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도 없고 모 기업 사정상 자유계약선수(FA)를 잡을 여력도 없지만 최근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 감독은 “우리 팀은 B급 선수들만 있지만 정신력은 A급”이라며 “우리 팀은 늘 부족하지만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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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의 전자랜드’ 9연패 악몽 딛고 어느덧 6연승… 팀 분위기 살아나 중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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