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다니엘 “히틀러는 악마… 멋있다고 하지 말았으면”

jtbc ‘비정상회담’의 독일 대표 다니엘 린데만이 아돌프 히틀러를 언급했다.

1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선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차별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다니엘은 인종차별 이야기가 나오자 “제가 한 마디 해도 되느냐”며 발언권을 가진 뒤 히틀러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 중에 히틀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가끔 한국에서 몇몇 사람들이 히틀러가 멋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그런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택시를 타고 가다가 기사 아저씨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독일 사람으로서 택시에서 내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독일에선 그렇게 이야기하면 잡혀간다. 히틀러는 정말 악마였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도 소신 있는 발언이 이어졌다. 다니엘은 “1차 대전은 독일이 잘못했다”며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은 라인강 왼쪽 지역을 프랑스에게 줬다. 30년 후 국민투표로 귀속을 결정했다. 전쟁 보상금을 많이 낸 독일을 고려해 영토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대표 장위안은 “나중에 언젠가는 싸우지 않고 국경선 없는 날이 오면 좋겠다”며 “비정상회담’을 하기 전엔 마음이 닫혀있었다. 이제는 마음이 점점 열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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