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8일 논평에서 “일본은 미국과 함께 우리 공화국의 권위를 감히 훼손시킨 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의 삶의 터전인 사회주의 제도를 붕괴시키려고 어리석게 작당한 것으로 하여 무자비한 징벌의 철추를 면할 수 없게 됐다”고 위협했다.
일본은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하고 지난 18일 결의안이 압도적 표결로 채택되도록 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중앙통신은 “일본이 미국 주도의 국제적인 대조선 압박 분위기에 편승해 반공화국 인권결의를 강압 통과시키는 데서 한몫 했다”며 “지난 세기 초엽부터 우리 민족의 인권을 무참히 유린하며 천추에 용서 못할 한을 남긴 백년숙적이 바로 일본”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이 저들의 죄악을 반성하기는커녕 상전의 비위를 맞춰가며 우리의 참다운 인권을 걸고드는 그 꼬락서니는 역겨운 구토를 자아낸다”며 “참혹한 대가는 오직 험악한 사태를 조장시킨 자들이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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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을 향해 "백년 숙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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