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민폐 갑질에 “지들끼리 하지 왜 저래?”

Է:2014-11-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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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민폐 갑질에 “지들끼리 하지 왜 저래?”
사진=베스티즈 캡처
영화관에서 본의 아니게 프로포즈 이벤트에 ‘강제’ 동원됐던 경험을 담은 글이 인터넷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은 25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영화관에서 민폐 甲’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영화 끝나고 나서 나가려는데 신인 개그맨이라는 남자가 나와 이벤트 있고 상품도 많으니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개그맨은 자막이 다 올라가고 몇 분이 흐르자 퀴즈문제를 내서 선물 주겠다고 바람을 잡다가 영상문제를 내겠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영화관 화면에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배경음악이 흐르면서 성장앨범 같은 프로포즈 영상이 상영됐다고 한다.

영상이 끝나고 사회자가 박수를 유도하며 남자가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네티즌은 이벤트인줄 알고 남아있던 관객들이 꼼짝 없이 20~30분을 낭비했다고 글을 맺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나 당했을 때랑 똑같다. 청혼노래에 사진들 들고”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화 ‘디 워’ 보고 나가려하는데 심형래의 애국 마케팅 동영상이 나오면서 직원이 못 나게 해 강제로 다 본 뒤 나올 수 있었는데 갑자기 그 때가 생각난다”며 “2~3분도 아니고 20~30분이면 진짜 짜증나지?”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일부 네티즌이 “한국에선 안 먹힘. 각박해서 그렇다.”고 하자 대다수 네티즌들은 “와, 내가 저런 일 당했으면 진짜 짜증났을 듯, 프로포즈는 지들 둘이서 하지 왜 저래?” “남 귀한 시간 빼앗아가면서 무슨 짓” “왜 모르는 사람들을 지들 이벤트에 병풍 삼지? 아주 민폐 중의 민폐”라며 공분을 표시했다.

영화관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한 네티즌은 “저런 건 영화관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거 아님? 저런 걸 왜 허락해주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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