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아파트 분신 경비원 동료 78명 전원 해고…우려가 현실로

Է:2014-11-24 23:03
:2014-11-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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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아파트 분신 경비원 동료 78명 전원 해고…우려가 현실로
서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국민일보DB
입주민의 모욕적인 대우에 견디다 못해 분신 사망한 경비원 고 이모(53)씨의 동료 경비원 78명 전원이 해고 예고 통보장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현재의 용역업체와 계약을 종료키로 한 것이다. 사실상 해고와 다름없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20일 신현대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78명에게 다음달 31일자로 해고를 예고한 통보장을 보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새 용역업체 입찰을 위한 공고를 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달 초 회의에서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했고 해당 내용이 담긴 공고문은 아파트 내에 게시됐다.

서울일반노조 김선기 대외협력국장은 “지난 15년 동안 계약을 갱신해왔던 관리사무소 측이 돌연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며 “이씨가 분신 자살한 이후 노조가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자 이에 대해 ‘보복성 해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외협력국장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경비 노동자 노조의 힘이 약해지기를 원하고 내부 문제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꺼려 이같이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78명의 경비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2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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