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습니다” 알바 호소글에 인터넷 발끈… 페북지기 초이스

Է:2014-11-23 10:41
:2014-11-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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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습니다” 알바 호소글에 인터넷 발끈… 페북지기 초이스
KTX역내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다는 사연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함께 분노하고 있습니다. 23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사연은 지난 21일밤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 ‘알바 도중 손님이 던진 토스트로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전 6시에 오픈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면서 “6시 50분쯤 되었을까. 아주머니 두 분이 오셔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더라. 그리고 바로 다음 2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여자분이 오셔서 햄치즈 토스트를 주문하셨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어 “먼저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아주머니 두 분께 드리고 토스트를 굽고 있었다. 그땐 가게에 아주머니 두 분, 저, 여자 손님 한분뿐이었다”면서 “불판이 달궈져 있어서 토스트를 굽는데 대략 2~3분정도 밖에 안 걸린다. 역이다 보니 기차 시간이 급한 사람들은 바쁘다 얘기를 해주시면 더 빨리 해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은 이어 발생했습니다. 토스트를 주문한 여성이 다짜고짜 토스트가 늦게 나온다면서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A씨는 “토스트를 굽고 있는 도중 갑자기 누가 ‘야’ 크게 소리를 치더라. 설마 나한테 하는 소린가 하고 돌아봤다”면서 “그랬더니 ‘야, 정신 나갔어? 내거 왜 안줘?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건데?’라며 반말을 하시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참을만했다. 기분은 나빴지만 서비스직이다 보니 이해하고 ‘아 죄송해요 잠시만요, 금방 해드릴게요’하고 바로 포장해서 드렸더니 갑자기 그 여자분이 토스트를 제 얼굴 쪽으로 집어 던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황당하고 억울했지만 A씨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주위에 있던 다른 여성 손님들도 토스트를 던진 여성을 말렸지만 무시당했다고 하네요. 문제의 여성은 토스트를 담았던 봉지까지 A씨에게 집어 던졌다고 합니다.

A씨는 “다른 아주머니들이 오시더니 ‘내 딸도 이런 일 당할까봐 세상 무섭네, 아침부터 별 정신 나간X이 다 있네’하며 위로를 해주셨지만 눈물만 계속 나더라. 내가 뭔 잘못을 했기에 이렇게까지 욕을 들어먹어야 하고 새벽에 돈 몇 푼 벌어보려고 나와서 이런 업신여김을 받는지”라고 전했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문제의 여자 손님은 역무실에 민원을 넣고 A씨를 ‘싸가지 없는 X’이라고 고발했다고 합니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고 사과 전화를 하라고 했다네요.

A씨의 글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글은 23일 오전 현재 23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요.

“순해 빠진 아가씨를 봤나. 경찰에 신고해요 물론 신고하고 그러면 일 커지고 어찌 보면 귀찮아 질수도 있지만 저런 겁 없는 양아치 아줌마는 똑같이 대응해줘야 해요.”

“글쓴이님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저런 싸가지 없는 X는 신고하셔서 혼을 내주셔야해요. 머리끄댕이 안 잡고 참으신 것만 해도 용하네요.”

네티즌들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답답하네요. 저렇게 엉뚱하게 화를 낸 사람에게 화가 나고요. 저런 상황에서조차 분을 삭여야하는 알바도 답답하고요. 행여나 알바 자리를 잃게 될까봐 당하고만 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드니 더욱 답답해집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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