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어윈 영입

내년부터 1군 무대에 오르는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의 투수 필 어윈(27·사진)을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어윈과 계약금을 포함한 총액 55만달러(약 7억원)에 사인했다.

어윈은 키 191㎝, 몸무게 95㎏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2009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으며 2012년부터 3년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유망주다. 지난해 4월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해 텍사스로 팀을 옮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로 밸런스와 제구력이 안정되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 KT 구단의 평가다. 어윈은 빅리그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4경기에서 35승20패에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남겼다.

어윈은 KT 구단을 통해 “추신수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저스틴 저마노 등 팀 동료로부터 한국 야구에 대해서 많이 들었다”며 “KT는 신생팀이라는 매력이 있고 그런 팀에서 평소 관심과 기대를 두고 있던 한국 야구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어윈은 내년 1월 일본 미야자키에 차려질 KT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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