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도소년’ 보셨나요? 1997년식 사랑에 아날로그 감성 자극

부평아트센터는 1997년을 배경으로 당시의 소품과 음악을 통해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연극 ‘유도소년’을 오는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3시와 7시 달누리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연극 ‘유도소년’은 슬럼프를 겪고 있는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극 중 ‘경찬’이 첫사랑 ‘화영’에게 ‘삐삐’로 연락을 취하고 ‘캔디(HOT)’ ‘뿌요뿌요(UP)’ ‘맨발의 청춘(BUCK)’ 등 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음악을 공연 중간에 삽입하는 등 공연에서 ’유도‘라는 스포츠와 접목함으로써 1997년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관객들은 “누구나 추억할만한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 십대 때 느꼈을 미래를 향한 고민을 가볍지만은 않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90년대 후반을 회자시키는 등 아낌없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연극 ‘유도소년’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10주년을 맞아 연극 ‘올모스트 메인’ ‘나와 할아버지’에 이어 10주년 퍼레이드 세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창작 작품이다.

박경찬 작가가 실제 유도선수로 활약했던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이재준 연출과 공동으로 집필을 완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www.bpart.kr)와 대표전화 032-500-2000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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