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GP, GOP 복무병사 첫 모집에 높은 경쟁률

최전방 관측소초(GP), 일반소초(GOP) 근무 장병을 처음으로 모집한 결과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육군이 14일 밝혔다. 이들 복무지역은 낮과 밤이 바뀌는 순환근무를 해야 해 근무환경이 열악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육군은 지난 3일~12일 병무청을 통해 우수 전투병 지원서를 접수했다. 500명 모집에 3902명이 지원했다. 육군의 관계자는 “최초 우수 전투병 모집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을 보면 열악한 근무환경 지역에서도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병역의무 이행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육군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우수 전투병’에게 휴가 확대와 수당 인상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명예휘장이 수여되며, 정기휴가 외에 근무 개월 수에 비례해 월 3일의 추가 휴가가 부여된다.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되는 인원은 GP, GOP, 해·강안부대의 분·소대 등에 배치된다. 육군은 지원자의 신체 등위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출결 상황 등을 반영해 전산추첨을 통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다음달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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