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명나라 도독 진린 띄우기 왜

Է:2014-11-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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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명량'의 중국내 개봉을 앞두고 현지 언론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에 맞서 싸운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의 업적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진린의 고향 광둥성 윈푸시 윈안현이 7일 현(縣)에서 구(區)로 승격됐다"고 8일 보도했다. 이는 윈푸시가 도시화의 일환으로 취해진 통상적인 행정조치로, 관영 언론이 인구 33만명의 행정구역 조정 사실을 전한 것은 순전히 해당 지역이 진린의 고향이라는 점 때문이다.

윈안구에는 현재 진린의 후손 2천2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광둥성은 '진린 문화'를 성(省)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지난해 3월에는 진린 탄생 470주년을 맞아 한국에 있는 진린의 후손들이 윈안구를 방문해 현지의 후예들과 함께 제례를 올리기도 했다. 진린의 손자는 명이 청나라에 의해 망하자 배를 타고 조선으로 망명해 현재 한국에 2천 명가량으로 추산되는 '광동 진씨'의 선조가 됐다.

400여 년 전 조선을 도와 왜적을 무찌른 명나라 장수의 업적이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는 데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간 '공조 역사'의 사례로 진린을 꼽은 영향도 있다. 시 주석은 당시 서울대 특강에서 "중·한 양국은 역사상 위태로울 때마다 서로 도우며 극복했다"면서 "명나라 등자룡 장군과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함께 전사했고 명나라 진린 장군의 후손은 오늘까지도 한국에 살고 있다"고 역설했다.

최민영 선임기자 my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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