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가 ‘죽마고우’?…30대 동창생, 취객 납치강도

초·중·고 동창생 2명이 함께 취객을 납치해 강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술에 취해 차량에서 자고 있는 운전자를 납치한 뒤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 등)로 염모(32)씨와 윤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염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6시10분쯤 광주 치평동 도로에 세워놓은 자신의 차량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는 A씨(28)를 차량과 함께 납치,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10만원을 빼앗았다.

A씨는 납치를 당하던 중 차량 안에서 거세게 반항하다 신호대기 틈을 타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초·중·고 동창생인 염씨와 윤씨는 각각 결혼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두거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을 광주 외곽지역에 버려두고 도주하는 이들을 추적해 붙잡았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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