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따거 주윤발, 중국활동 금지에 "돈 적게 벌면 된다"

Է:2014-10-31 11:05
:2014-10-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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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따거 주윤발, 중국활동 금지에
연합뉴스 제공
홍콩 민주화 시위에 동조했다가 주윤발, 양조위, 유덕화 등 홍콩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이 전면 금지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찬성한 연예인 47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중국 활동을 전면 금지시켰다.

홍콩 민주화시위는 2017년 행정장관 선거 방식에 반발하며 촉발됐다. 이에 많은 홍콩 연예인들이 민주화 시위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자 중국 당국이 홍콩 연예인들의 중국활동을 전면 금지하기에 이른 것이다.

블랙리스트에는 '영웅본색'의 영원한 따거 주윤발을 비롯해 유덕화, 양조위, 황추성, 이안 감독 등이 포함됐다.

주윤발은 "시위 학생들이 이성적이며 용감하다고 생각한다"며 홍콩 정부에는 "이들을 만족시킬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양조위는 "평화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지나친 무력을 쓰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견배우 황추성은 영화 '레미제라블' 주제가를 부르며 시위대를 응원했다.

홍콩 연예인들이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자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우리 음식을 먹으면서 그릇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단호하게 보도했다. 중국 본토에서의 활동을 금지시킬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였다.

홍콩 연예인들은 시장 규모가 작은 홍콩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본토에서 많이 활동하는데 출연 금지를 당할 경우 수입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홍콩 인기 연예인들은 수입의 80% 이상을 중국에서 벌기 때문.

그러나 주윤발은 '도성풍운2' 촬영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금만 (돈을)벌면 된다"라고 웃어 넘겼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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