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였던 스캇 리치몬드가 29일(한국시간) 올린 ‘부당대우’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롯데구단이 발끈하고 나섰다.
리치몬드는 이날 한국 프로야구 소식을 전하는 영문 사이트 ‘MyKBO.net’에 올린 글을 통해 “롯데가 부상 후 나를 완전히 무시했다”면서 “복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물론 나에게 어떤 것도 지불하지 않았으며, 계약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12월 롯데와 입단계약을 맺은 리치몬드는 2013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 도중 무릎 연골을 다치는 부상을 입고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했다.
리치몬드의 시즌 초반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한 롯데가 리치몬드와는 상관없이 그해 3월 크리스 옥스프링과 다시 계약을 체결해버렸던 것.
이 문제를 놓고 리치몬드와 구단 간 법정싸움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는 이날 당시 상황에 대해 “리치몬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롯데 소속 외국인 선수로 등록되기 전에 부상을 당했다”고 전제한 뒤 “부상이라는 중대한 사유가 있어 정식 계약이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구단과 선수들간의 불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리치몬드의 이같은 글은 양측 기싸움에 기름을 붇는 격이어서 롯데의 갈등 실타래는 점점 더 꼬여가는 형국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이번엔 용병 ‘부당대우’ 글… 롯데 “계약 성립안돼” 해명했지만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