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위한 교계 연합 기도회 열려

Է:2014-10-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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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위한 교계 연합 기도회 열려
세월호 특별법 위한 교계 연합 기도회 열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길 덕수궁 대한문 앞에 기도가 울렸다.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기독인 연합기도회’에 참석한 300여명의 크리스천들은 4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기도회는 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 민주쟁취기독교행동,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 평신도시국대책위, 새로운 교회를 여는 신학생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도회는 대전 희망나눔터 소장 강은숙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강 목사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195일이나 지났지만 그 어떤 진실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할 수 있는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고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께서는 성경에서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인가’ ‘누가 저 아픔에 있는 자의 이웃인가’라고 물으신다”며 “이기적이고 탐욕에 젖어 살 것이 아니라 춥고 힘들지만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우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희생할 때 이 사회가 정의롭게 바로 세워질 수 있다”며 “우리가 큰 함성으로 기도해 완악한 힘을 무너뜨리자”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영만 학생의 어머니 이미경씨의 증언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씨는 “부모들이 죽은 아이들의 억울함을 밝혀달라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것만 알려달라고 몸부림치는 데도 권력자들은 눈을 감고 귀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의 소리를 여기계신 분들이 외면하지 마시고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힘써 달라”며 “목사님들과 신앙이 있는 분들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도회는 참석자들이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은 하나님의 뜻입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를 이용하거나 왜곡시키지 말고, 철저한 수사와 진실 규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감춰진 모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도하며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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