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보수 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와 관련해 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항의전통문’을 보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26일 새벽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국방위원회 서기실 명의로 우리 국가안보실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통문에서 25일 보수단체들의 전단 살포는 무산됐지만 우리 당국이 저녁시간을 이용한 전단 살포를 강행하도록 방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리자는 우리(북측)의 요구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고위급 접촉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이 전단 문제로 국가안보실에 보낸 항의 전통문은 지난달 13일과 15일, 지난 11일에 이어 네 번째다. 정부의 2차 고위급 접촉 제안 날짜(30일)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기엔 아무런 회신도 없이 계속 전단 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북한에 이날 오전 서해 군통신을 통해 국가안보실 명의의 전통문을 보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는 전통문에서 “민간단체들의 전단 살포와 관련 법적 근거 없이 민간단체의 활동을 통제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남북이 개최에 합의하고 우리 측이 일시와 장소를 제의한 2차 고위급접촉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북한, 어젯밤 청와대에 또 삐라 항의 전통문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