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 노선을 설계하는 철도시설공단이 충북 음성군 감곡 역사(112정거장) 위치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으로 변경하려 하자 음성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23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충주 중부내륙철도 112정거장의 중심을 장호원 쪽으로 70m 이동한 것은 승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는 공단의 설명은 국민의 안전을 무시한 책임회피인 동시에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군수는 “과거 하천이 있던 곳이어서 상습침수지이고 연약지반인 장호원읍 노탑리에 역사를 설치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분기 지점에서 정거장 중심간 거리가 390m에 불과한데 70m를 더 줄이면 돌발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제동거리가 짧아져 대형사고를 유발할 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군수는 “112정거장이 장호원으로 옮겨지면 1만여명의 극동대·강동대 학생들과 연간 20만명이 넘는 감곡성당 순례객이 1㎞ 이상 걸어야 한다”며 “철도시설공단의 역사 변경은 이용객 편의를 무시한 부당한 설계”라고 지적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4월 주민설명회 때까지만 해도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 112정거장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7월 실시설계를 수정해 경기도 이천 장호원 노탑리로 변경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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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철도 역사 변경 "위험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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