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각장애인연합회 "흰지팡이의 날, 지역사회통합 기대"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회장 박용월)는 14일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제35회 흰지팡이 날 기념식 및 복지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흰지팡이 날 기념식 및 복지대회는 세계맹인연합회(WBU)가 공식 제정한 10월 15일 흰지팡이 날을 기념하고 흰지팡이가 상징하고 있는 ‘자립과 성취’를 시각장애인들의 삶 속에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위해 추진됐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900여명이 참가했다. 1부 기념식을 시작으로 2부 보행가두캠페인, 3부 어울림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보행가두캠페인은 박우섭 남구청장을 비롯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가 함께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출발해 학익4거리를 돌아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1.8㎞를 가두행진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참가자들은 교통법 제11조와 동법 제48조에 따라 ‘모든 차의 운전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흰색 지팡이를 가지고 걷고 있을 때에는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한다’는 교통법 내용과 흰지팡이가 갖는 의미를 담은 안내문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또한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각종 게임과 노래자랑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부대행사는 시각장애인 소리나눔패 ‘마음의 쉼터 흙과 자유’ 도예작품전시회가 펼쳐졌다.

박용월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에는 인천시, 인천시의회, 한국마사회 인천남구지사, 신한은행 인천시청점, 신한은행 학익지점, 롯데식품, 국민은행 용종동지점, 한길안과병원, 옹슬기획,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힘스 인터내셔널, 엑스비전테크놀로지, 빙그레 연수대리점, 브이엔씨라이프, 국민연금관리공단 남인천지사, 도미노피자, 롯데제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휴먼케어 등이 참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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