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검열’ 논란 확산에 카카오·네이버·SK컴즈 공동 대응 나서

카카오톡에 대한 검열 논란이 네이버 밴드로 확산되자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들이 공동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다음카카오, 네이버,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인터넷 기업 3사는 당국의 수사 협조에 따른 이용자 보호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3사의 임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두 차례 열었다.

이는 ‘카톡 검열’ 논란이 확산돼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앞서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지난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 당국의 감청 영장 집행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업계 차원의 대응 방안을 내놓겠다고도 전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이르면 내주 중 이들 3개 기업들 간 3차 회의를 주재한 뒤 이 같은 취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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