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잡고 K리그 클래식 선두 유지

전북 현대가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클래식(1부)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카이오의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 현대를 1대 0으로 꺾었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승점 62점을 쌓아 2위 수원 삼성(승점 57)과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상위 스플릿(1∼6위) 진입을 위해 승점이 필요했던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를 기록하며 7위(승점 41)에 머물렀다. 스플릿 라운드 이전 2경기를 남겨 놓은 울산은 ‘그룹 A’의 마지노선인 6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4)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해 마음이 급해졌다.

전북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이동국 대신 카이오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운 전북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잡고 골문을 두드렸다. 카이오는 후반 24분 이재명이 왼쪽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 1로 누르고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8분 파그너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한 부산은 후반 14분 드로겟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후반 25분 터진 임상협의 결승골을 잘 지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