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헌법 9조 노벨상' 예상에 아베 총리의 반응이…

올해 노벨평화상으로 일본헌법 9조가 유력시되고 있다는 일부 예상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0일 “상당히 정치적”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각의 전 사진 촬영 때 옆자리의 이시바 시게루 지방창생 담당상이 “정치적이네요”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시바 담당상은 “평화상은 물리학상, 화학상처럼 객관적인 업적이 있어 수상하는 것과는 (다르다). 단순히 (이러한) 사실을 (총리에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소문과 예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언급을 회피했다.

일본에서는 헌법 9조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경우 아베 총리가 직접 수상식에 가야 하며 일본 내 개헌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는 이날 오전 올해 노벨평화상에 ‘재스민 혁명’후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는 튀니지의 몬세프 마르주키 잠정 대통령 등 5명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헌법 9조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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