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취업에 기관예산으로 골프·회식까지…도덕적 해이 극에 달해

Է:2014-10-08 09:28
:2014-10-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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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취업에 기관예산으로 골프·회식까지…도덕적 해이 극에 달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제공
소방본부장 등 소방방재청에서 고위직을 지내고 소방 관련 협회에 취업한 '관피아'들이 기관의 예산으로 골프·회식 비용까지 결제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소방방재청 산하 단체와 협회 등에서 2012·2013년 '소방인 친선골프대회' 참가자들의 골프비용 지불현황을 확인한 결과 소방방재청 출신 협회 임원들이 비용을 내지 않거나 소속 기관 예산으로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골프대회는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참가비는 참가자 개인 부담이다.

그러나 전 중앙소방학교장 등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속 '관피아' 2명은 골프 비용을 아예 내지 않았다. 이들은 평일 날 열린 대회에 참석하면서 휴가신청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한국소방시설협회 관피아 2명의 참가비는 업계 출신의 협회 비상근 회장이 대납했다.

소방본부장을 지낸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 임원은 업무수행비로 골프비를 내고서도 대회 날에 휴가를 사용했다.

이들은 대회가 끝난 후 회식 비용도 해당 기관의 예산을 수백만원씩 지원받았다.

진선미 의원은 '관피아'와 업계가 모여 골프를 치는 이런 대회는 자칫 로비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퇴직 후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관피아들이 평일에 기관 예산으로 골프를 치고 뒤풀이 비용도 지원받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면서 "산하기관을 관리감독해야 할 소방방재청은 업계의 로비창구로 이용될 수 있는 부적절한 대회가 더 이상 열리지 않게 하라"고 주장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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