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도어록 비밀번호 훔쳐보는 도둑 주의보…꼭대기층 주로 침입

Է:2014-10-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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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도어록 비밀번호 훔쳐보는 도둑 주의보…꼭대기층 주로 침입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제공
디지털도어록의 허점이 하나둘 드러나는 가운데 비밀번호 노출 범행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아파트 계단에 숨어 현관문 비밀번호를 훔쳐본 뒤 침입하는 수법으로 수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송모(31)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 11월 김해시 한 아파트의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 숨어서 꼭대기 층 주민이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몰래 지켜본 뒤 해당 주민이 외출하자 집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4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 6일까지 김해 장유의 아파트에서 이런 수법을 이용, 모두 10차례에 걸쳐 900만원 상당을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과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송씨는 지난 8월 한 아파트 주택에 침입해 음식만 먹고 나오다가 주인과 마주치자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 안에 있던 컵에서 확보한 송씨 지문을 이용해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관리사무소 측에 알렸다.

경찰은 이 관리사무소 직원으로부터 '이상한 사람이 출입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금품을 훔쳐 나오던 송씨를 붙잡았다.

송씨는 잘 곳이 마땅치 않아 아파트 옥상 아래 계단에서 숨어 지내다가 꼭대기 층 주민이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나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송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송씨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이모(41)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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