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장 10명 4명 ‘진술거부권’ 고지 안해… 판사의 ‘갑질’?

Է:2014-10-07 15:58
ϱ
ũ
재판장 10명 4명 ‘진술거부권’ 고지 안해… 판사의 ‘갑질’?
사진=대법원 청사. 국민일보DB
“피고인은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 피고인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실을 말할 수 있다.”

판사 10명중 4명은 피고인 인정신문에 앞서 고지해줘야하는 이런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상민 위원장이 공개한 ‘대한민국 법원·법정 백서’에 따르면 재판을 방청한 대학생·대학원생 2310명 중 920명(39.8%)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법을 다루는 판사가 기본적인 형사소송규칙조차 잘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법원·법정을 모니터한 3174명 중 371명(11.7%)은 재판 당사자들이 법정에서 주눅이 든 태도를 보인다고 응답했다.

또 모니터 요원 1654명 중 203명(12.3%)은 판사가 마이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목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백서는 모니터 요원으로 모집한 대학생·대학원생 3174명이 2013년 9월∼2014년 8월 전국 23개 법원의 법정에서 재판을 방청한 뒤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정리했다. 항목에 따라서 응답자 총수가 다르다.

백서를 발간한 이 의원은 “법원·법정의 실상을 공개한 백서가 법원 구성원들에게 따끔한 회초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