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설립한 대학에 가서 뜨거운 눈물 흘린 김우중

Է:2014-09-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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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 전 회장은 16일 오후 자신이 설립한 경기도 수원 소재 아주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 전 회장이 아주대 학생들을 공식석상에서 만난 건 2011년 12월 이후 3년 만으로, 이날 방문은 총학생회가 마련한 ‘김우중과의 대화’ 저자 초청강연으로 이뤄졌다.

김 전 회장은 저자 강연이 끝난 뒤 미리 적어온 인사말을 떨리는 목소리로 아주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10여분간 건넸다.

그는 그동안 우리 세대가 후대를 위해 세 가지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째는 여러분이 선진국의 첫 세대가 되게 하는 것이다”며 “두 번째는 통일된 조국에서 살도록 하는 것, 세 번째는 후대가 세계 어디서든지 기죽지 않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저는 30대에 대우를 창업했으나 여러분은 40∼50대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충실히 실력을 쌓아나가길 바란다”며 “저는 이미 미련이나 욕심을 가지면 안 되는 나이가 됐다. 봉사로 여기고 교육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발언 내내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던 김 전 회장은 결국 고개 숙여 인사하며 안경을 벗고 휴지로 눈물을 닦았다.

김 전 회장이 강단에서 내려오자 추호석 아주대 법인 이사장, 안재환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아주대 재학생 등 800여명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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