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육군포병학교에 군 역사상 최초의 ‘안전실’이 문을 열었다.
안전실은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고 평소 체계적 안전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육군포병학교는 27일 오정일(소장) 학교장과 문병선(준장) 교육여단장, 윤양배 산업안전보건공단 감사, 정재종 광주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실 현판식을 가졌다(사진).
현판식은 안전실 설치 및 안전교육 추진경과 보고, 현판 제막식, 전시실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안전실은 육군포병학교가 군과 학교의 안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병과학교 최초로 설치했다. 안전실은 앞으로 학교 내 전 교육생을 대상으로 체험식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야전의 안전관리관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분석을 통해 예방대책을 능동적으로 강구하고 전파하는 안전분석 업무도 전담하게 된다.
안전육군(Safe Army) 구현에 앞장서온 포병학교는 벌써부터 군부대 ‘안전지킴이’로 명성이 높다.
이 학교는 지난해 1월부터 학교 안전교육 시스템을 정착시켜 야전부대를 대상으로 안전관리교육을 지원하는 등 ‘안전관리 특화학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육군교육사령부(사령관 김종배)와 포병학교는 지난달 23일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과 안전관리 업무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외부기관에 폐쇄적인 군이 문턱을 낮추고 재해예방의 비법을 전수받기로 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육군 역사상 처음으로 안전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미나에서는 전투력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전·평시 부대안전과 사고예방 노력을 위한 논리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시에 각 병과학교와 야전을 연계한 효율적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포병학교가 안전관리 세미나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육군본부 승인을 받아 안전실을 처음 설치하게 된 것이다. 안전실은 안전실장, 안전장교, 안전분석담당관 등으로 편성됐다. 미국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장교와 미국 위탁교육을 수료한 부사관 등 전문인력들이 배치됐다.
육군본부는 포병학교의 안전실을 보병학교 등 육군 전체 병과학교로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육군본부의 예하 학교 중 안전관리 선두주자를 자임하는 포병학교는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관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접목해 병과학교 안전교육 및 야전부대 안전관리 방안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안전육군-안전한국’ 구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민·군 협력을 통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은 안전체험 교육장 운영을 지원하고 안전전문가 과정의 위탁교육, 안전관리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포병학교는 병영체험과 나라사랑 교육을 비롯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공단의 활동을 적극 돕기로 했다.
오정일 육군포병학교장은 “병과학교와 야전을 연계한 안전관리 시스템이 안전문화 확립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안전실 설치를 계기로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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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육군 포병학교에 군 역사상 최초의 안전실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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