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남경필 아들 사건 축소 의혹”… 혹시 아버지 입김?

Է:2014-08-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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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남경필 아들 사건 축소 의혹”… 혹시 아버지 입김?
사진=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없음.국민일보DB
후임병 ‘가혹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23) 상병 사건을 군이 축소·은폐하고 있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혹은 군인권센터가 19일 서울 영등포 회의실에서 공개한 ‘헌병대 속보’를 통해 공개됐다.

헌병대 속보는 헌병대 수사관들이 피의자 진술 등을 인트라넷에 올려 공유하는 수사기록 일부다.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남 상병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헌병대 속보에는 남 상병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생활관에서 자신의 성기를 피해 일병의 엉덩이에 비비고, 그의 성기를 툭툭 치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고 돼있다. 또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경계근무지에서 업무가 미숙하다는 이유로 피해 일병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7차례에 걸쳐 총 50회 폭행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남 상병이 후임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차이점’에 있다.

군 당국이 발표한 대로 ‘지퍼 부위를 쳤다’는 행위만으로는 사안이 가벼워 불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군 당국이 강제추행죄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고 폭행 횟수를 축소해 발표했다”면서 여기에 남 지사의 지위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이와 함께 군 당국이 이례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지 않는 점, 남 경기지사에게 사건을 알리고서 첫 보도가 나오기까지 5일간 군 당국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점도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의도라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6사단 헌병대가 2012년 강제추행 및 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피해자에게 인권침해를 한 전력이 있다”면서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와 국방부 검찰단에 이첩하라고 요구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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