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울 AFC챔스리그 8강 맞대결

포항 스틸러스냐, FC 서울이냐.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한국팀 간의 맞대결로 열린다.

포항과 서울이 대회 8강에 오른 가운데 두 팀은 오는 20일 포항스틸야드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는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16강까지 동-서아시아를 구별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 4강까지 동서를 나눠 경기를 치른다. 8강 팀들 간의 대진 추첨으로 만나게 된 서울과 포항 중 승리 팀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광저우 헝다(중국)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고 결승에서 서아시아팀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서아시아팀 8강에는 알 힐랄(사우디)-알 사드(카타르), 알 아인(UAE)-알 이티하드(사우디)가 올라 있다.

4강전은 9월 16일(서아시아), 17일(동아시아·이상 1차전)과 9월 30일(서아시아), 10월 1일(동아시아·이상 2차전), 결승전은 1차전 10월 25일(동아시아 홈), 2차전 11월 1일(서아시아 홈)에 모두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승점과 총 득점 수가 동률일 경우 어웨이 골을 2배로 계산하는 어웨이 골(정규시간 내 적용·연장전 미적용)이 적용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50만 달러와 12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가 새롭게 출범한 2004년 이후 7차례 결승에 올라 울산(2012년), 성남(2010년), 포항(2009년), 전북(2006년)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2013년), 전북(2011년), 성남(2004년)은 준우승을 거뒀다. K리그 팀은 최근 5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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