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지하차도 거대 공동, 채웠던 흙의 행방은?

Է:2014-08-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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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석촌지하차도 지하에서 발견된 거대한 공동(空洞·빈 공간)을 채웠던 흙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동은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로 이 공간(약 1400㎥)을 채우려면 15t 덤프트럭 140대 분량의 흙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공동을 채우고 있던 흙의 이동경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주변 상하수도관에서 누수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흙이 지하철 터널을 통해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석촌지하차도 아래서 실드(Shield) 공법으로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지반이 약해졌고 지하수와 뒤섞인 흙이 밑으로 흘러가다 공사 중인 터널 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는 시공사가 이렇게 흘러들어온 흙을 터널을 뚫으면서 나오는 흙과 함께 지상으로 배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흙이 주변에 매설돼 있는 폐관을 통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원인 조사를 위해 석촌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완전히 중단시켰으며 아스팔트에서 작은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를 통해 또 다른 공동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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