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천연잔디인데 왜 여자는 인조잔디에서 경기 해야하나?.”
월드컵 축구에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인조잔디 구장에서 치른다는 계획에 각국 선수들이 반발하면서부터.
7일(한국시간) 캐나다 언론들은 세계 각국의 여자 축구 스타들은 월드컵 때 천연잔디 위에서 뛰게 해달라는 서한을 FIFA와 캐나다축구협회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서한에서 “천연잔디와 달리 인조잔디 위에서는 신체와 필드의 마찰이 심해 선수의 부상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이 계획은 성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선수들은 또 남자 대회인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 모두 천연잔디 위에서 열렸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천연잔디보다 열등한 인조잔디처럼 여성 선수들을 남성 선수보다 열등하게 대우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한을 접수한 조직위는 “기술이 발달해 인조잔디가 천연잔디에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며 이미 인조잔디에서 수많은 수준급 경기가 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자 선수들은 “인조잔디 계획을 바로잡기 위한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차별을 금지하는 캐나다의 법률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단호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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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왜 인조잔디냐… 월드컵도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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