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사 벌에 쏘여…절벽 추락 일보직전

Է:2014-07-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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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사 벌에 쏘여…절벽 추락 일보직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국민일보DB
강원 산간마을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버스 운전사가 벌에 쏘여 도로 옆 절벽으로 추락할 뻔했다.

18일 오후 2시11분쯤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인근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던 농어촌 버스(운전사 선모·51)가 도로 오른쪽 나무를 들이받고 45도가량 기울었다.

이 사고로 승객 13명이 한때 버스에 갇혔으나 대부분 창문을 깨고 스스로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승객이 팔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고 버스는 진부면∼월정사∼상원사 구간을 운행 중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원은 버스가 멈춰선 곳은 10m 아래 계곡 바로 옆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버스가 절벽 인근으로 넘어져 추락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대부분 자력 탈출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등은 운전사 선씨가 벌에 발목을 쏘여 현기증을 일으키면서 운전대를 급조작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벌에 쏘인 선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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