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응원단 몇명 오나…인천아시안게임 남북 실무접촉 판문점서 시작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한 제반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17일 오전 10시15분쯤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시작됐다.

남북이 체육 분야 회담을 여는 것은 지난 2008년 2월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관련 제2차 실무접촉이 열린 이후 6년 5개월여 만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차분하고 성실한 자세로 이번 실무접촉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번 접촉에서 9월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규모, 이동 방식, 응원방식 및 숙소, 체류비 문제 등의 사안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북한은 앞서 선수단 150여명을 보낼 예정이었지만 최근 비공식 경로로 조직위원회에 선수단을 더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첫 실무접촉에서 바로 합의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추가 회담을 통해 남북간 의견 접근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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