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법 위에 있는 일진들… 집단폭행 현장 포착
쓰러져 있는 피해자 얼굴에 사커킥 등 무차별 구타
일진남 두 명이 또래로 보이는 한 남학생을 마구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청소년들의 집단구타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3분16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달 24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됐다. 집단폭행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이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영상을 보면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 건물 옥상에서 학생 두 명이 한 학생을 집단으로 돌아가며 폭행했다. 일진의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한 학생은 윗옷을 모두 벗은 채 피해자를 얼굴과 목 등을 수십 차례 때렸다. 머리채를 강하게 잡아끄는가 하면 피해자가 쓰러진 상태에서 얼굴에 사커킥을 날리기도 했다. 폭행 당한 학생의 얼굴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됐지만 일진남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칫하면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됐다.
검은 옷을 입은 또 다른 일진남이 다가와 말리는가 싶었지만 그 역시 주먹을 마구 휘두르며 무차별 폭행했다. 일진 패거리 중에는 여학생들도 포함돼있었는데 이들은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폭행 장면을 지켜봤다.
이들의 집단 폭행은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마무리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것으로 보이는 경찰은 도주하는 일진 패거리를 추격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이들은 “저렇게 살벌하게 폭행하는데 청소년이라서 보호한다니 말이 되나” “소년원이 아닌 교도소에 보내라” “저들은 자신들이 처벌을 약하게 받을 것을 알고 악용하고 있다” “절대 합의해줘선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일진들의 집단 폭행 현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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