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공항신도시 창보아파트 마을공동체 공연 "신나는 여름은 영종도에서"

Է:2014-07-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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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공항신도시 창보아파트 마을공동체 공연
“영종도 토박이인 분 손들어 보세요”

“제 남편이 13대 종손이에요”(박수)

5일 오후 3시 인천 운서동 공항신도시 창보밀레시티3단지 주민센터 앞마당에서는 운서동저층공동체추진협의회가 주최한 ‘창보3단지 문화예술 네트워크’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사회를 맡은 임주연 한국교통방송 라디오 진행자가 즉석 일문일답을 이끌어 나가자 100여명의 주민들이 마음을 열고 호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 공연은 인천시의 마을공동체 사업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청년 예술가들의 연주단체인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주관으로 펼쳐진 행사였다.

“아파트에 살면서 앞뒷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말에 공연에 참석한 주민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영종예술단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정의원(22)씨가 여대생 첼리스트 고희민(22·숙명여대)씨와의 협연을 한 뒤 “이 동네 주민들의 수준이 너무 높다”며 “트로트가 아니라 첼로와 피아노 협연에 이렇게 큰 박수를 보내주는 것이 너무 좋다”고 사회자가 말하자 주민들의 얼굴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다.

이 공연에서 최대 규모인 10명의 여성이 등장한 미추홀오카리나팀의 연주에서는 ‘돈아돈아’ ‘딱따구리 폴카’에 이어 신광호씨가 ‘고구려 벽화의 노래’를 독주로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신씨는 오는 12일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D-100일을 맞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장애인문화예술 국제세미나’의 정오음악회때 인천장애인복지관 소속 라온제나앙상블의 연주때 지휘를 담당할 예정이다.

마무리 무대를 담당한 인천장애인부모회 소속 기타팀 마음울림의 보컬 이기호(25·뇌병변장애 1급)씨와 장애인 어머니들이 ‘여름’을 노래하자 주민들도 모두 입을 열어 합창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창보3단지 동대표회의에서는 떡을 준비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으며, 커피홀릭 봉사팀 소속 30~40대 주부들은 집에서 직접 내린 ‘더치커피’를 주민들에게 시원한 얼음과 함께 선사해 칭찬을 받았다.

이 아파트 석금란 통장은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이 많이 참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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