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인기'…강도 잡은 예쁜 여경

Է:2014-07-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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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인기'…강도 잡은 예쁜 여경
양산경찰서 페이스북 캡처.
경찰으로 임용된 지 반년이 조금 넘은 여경이 강도를 잡은 사실이 SNS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경남 양산경찰서가 페이스북(@polyangsan) 홈페이지에서 이수현(27) 순경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5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양산경찰서 중앙파출소 소속 신입 여경 이수현 순경은 지난달 26일 오후 12시40분쯤 순찰팀장인 변재수 경위와 점심을 먹다가 강도사건 발생 무전을 들었다.

양산시 교동의 A씨(70·여) 집에 침입한 20대가 A씨의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둔기로 때려 기절시킨 후 목걸이와 반지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는 내용이었다.

이 순경은 점심을 먹다 말고 곧바로 변 팀장과 순찰차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사건발생 지역이 자신의 담당구역은 아니었으나 출동명령에 따라 용의자 도주로를 파악, 3시간여 순찰을 벌였다.

순찰을 하는 중간에 이 순경은 양산경찰서 자체 SNS에서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용의차량을 확보해 순찰차를 운전하는 변 팀장에게 알렸다.

1시간 정도 순찰을 더 하다 반대차로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해 유턴해 용의차량을 100m가량 추격하다 지원 나온 경찰 5명과 함께 용의차량을 덮쳤다.

70대 여성에게 강도질을 해 상해를 입힌 유모(23)씨를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유씨가 큰 저항 없이 붙잡히기는 했지만, 이 순경이 SNS로 용의자와 차량을 꼼꼼하게 확인해 도주로를 미리 파악한 공이 컸다.

이 순경은 “저 혼자 범인을 발견해 검거한 것이 아니라 용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다른 경찰과 공조해 신속하게 붙잡을 수 있었다”며 “지휘부의 즉각적인 현장 지휘와 SNS를 활용한 정보 공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며 “경찰에 입문한지 6개월 만에 여자의 몸으로 강도범을 검거. 생생한 현장사진이 없어서 강도 검거한 이쁜 여경 사진으로라며 이 순경 사연과 사진을 올렸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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