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페더러, 윔블던 4강행…샤라포바 연인 디미트로프도 진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마린 칠리치(29위·크로아티아)를 세트 스토어 3대 2로 물리쳤다.

이 대회 5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3위·불가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 한다.

디미트로프는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앤디 머리(5위·영국)를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둬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올랐다.

불가리아 출신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디미트로프가 처음이다. 디미트로프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연인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페더러도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를 3대 1로 눌렀다.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이후 2009년과 2012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의 준결승에서 밀로스 라오니치(9위·캐나다)와 만난다.

라오니치는 전날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킨 19세 신예 닉 키르이오스(144위·호주)을 3대 1로 제압했다.

조코비치와 디미트로프는 4번 만나 조코비치가 3승1패, 페더러와 라오니치는 페더러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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