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훈련 후 버린 전투식량을 주워 시중에 유통해온 이들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한미군 영내나 야외훈련장 소각장 등에 버려진 전투식량을 수거해 유통·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이모(72)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전투식량 130상자를 압수했다. 그러나 이미 200∼250상자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한 미군 비행장의 청소부인 이씨는 2012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부대 곳곳에 버려진 미군 전투식량을 모아 유통업자 유모(76)씨에게 개당 200~300원에 팔았다. 이 전투식량은 서울 동묘시장에서 캠핑족·낚시꾼들에게 개당 5000~8000원에 팔려나갔다.
경북 포항의 미군 훈련장 인근에 사는 이모(71)씨도 미군이 야외훈련 후 버린 전투식량을 주워 유씨에게 팔다 덜미를 잡혔다. 이 식량들은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냉장 설비도 없고 위생 상태도 불량한 창고에 보관돼 왔다.
경찰은 영국과 독일 등에서 생산된 전투식량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 없이 직접 수입해 판매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 정모(46)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미군 부대 쓰레기통서 전투식량 수거해 유통·판매한 업자들 검거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