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 박영순, 명분없는 출마 선언 비난 일어

Է:2014-06-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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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총선 당시에도 "구청장에는 출마 않겠다" 선언한 적도

'정계 은퇴' 박영순, 명분없는 출마 선언 비난 일어
‘정계 은퇴’ 박영순 전 민주당 대전 대덕구 지역위원장이 은퇴를 번복,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전혀 명분이 없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대덕구청장에 출마, “구청장에 낙선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낙선 이후 7.30보궐선거를 앞두고 측근들이 정계 은퇴를 철회하라고 요구해오자 지난 27일 “대덕구의 소외감과 낙후성을 해결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낙선하면 정계에 은퇴한다고 약속해놓고 낙선하자 이를 다시 번복,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명분이 없다”며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약속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었지만, 저를 사랑해주는 주민과 제가 사랑하는 대덕을 이렇게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지역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제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리사욕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지역의 일꾼으로서 중앙 차원에서의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정치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낙후된 사회기반 시설을 확충해 소외와 낙후를 벗고 새롭게 도약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대전 대신고와 충남대를 졸업한 박 전 위원장은 충남대 총학생회장, 청와대 행정관, 충남대병원 감사 등을 지냈으며 4년 전 지방선거에도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2년 총선에서는 출마를 선언했다가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전략 공천되는 바람에 출마를 포기했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시 국회의원 선거 출마을 선언하면서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뜻하지 않게 구청장에 출마했지만 사실 국회의원이 하고 싶었다”며 “만약 총선에서 실패하더라도 이후 지방선거에 구청장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구청장 불출마를 선언한 적도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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